'지하경제 힘 빌린' 영국, 프랑스 추월하고 세계5위 올라선다

2014-12-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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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영국이 성매매와 약물거래를 국내총생산(GDP)에 포함하며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될 전망이다.

27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조8280억 달러(약 3109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의 1조8270억 달러(약 3107조원)의 추정치보다 높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라 성매매와 불법 약물거래 등 지하경제를 GDP 계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의 성매매 산업 규모는 57억 파운드(약 9조7000억원), 불법 약물거래 규모는 66억2000만 파운드(약 11조3000억원)다.

그러나 프랑스는 성매매와 약물거래가 자발적인 상업 활동이 아니라는 이유로 EU의 회계기준을 따를 것을 거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영국의 GDP가 프랑스를 추월해 세계 5위에 올라선다는 설명이다.

CEBR은 영국이 2030년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매매 산업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젊은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CEBR은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는 시점을 2025년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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