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2014년 마지막 천만영화 등극…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다

2014-12-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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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터스텔라'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영화 ‘인터스텔라’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2014년 마지막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인터스텔라’는 25일 0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 1000만46명을 기록했다. 11월 6일 개봉 이후 끊임없는 화제 속에 상영을 이어간 지 50일 만의 기록이다. 이로써 ‘아바타’(최종 1362만4328명), ‘겨울왕국’(1029만6101명)에 이어 국내 개봉한 외화 중 역대 흥행 3위로 올라섰고, 더불어 ‘명량’(최종 1761만863명), ‘겨울왕국’에 이어 2014년 외화로는 두 번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세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돼 온 11월 개봉작 중에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국내 개봉작 역대 흥행기록 40위권 안에 11월 개봉작은 ‘인터스텔라’(역대 11위, 2014년 11월 6일 개봉)가 유일하다. 100위권 안에서도 ‘인터스텔라’와 ‘2012’(역대 44위, 2009년 11월 12일 개봉) 단 2편뿐으로 놀라운 흥행기록이 아닐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두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맥스(IMAX) 재상영에 대한 관객들의 빗발치는 문의와 요청에 힘입어 지난 22일부터 CGV 상암,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서면, 소풍, 수원, 울산삼산, 인천, 일산, 춘천, 전주효자까지 전국 CGV 12개 극장에 재입성했다.

‘인터스텔라’의 이 같은 흥행 요인은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무비로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부정(父情)과 가족애 등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감성적인 측면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은 데 있다.

개봉 전부터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의 작품을 통해 형성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로 SNS 돌풍을 일으키고, 개봉 후 문화·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개봉 수주 전부터 아이맥스 명당 자리의 표가 매진되고 90%가 넘는 점유율까지 치솟는 등 올해 아이맥스 최고 점유율 기록을 세웠다. 전국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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