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지난달 말 남한 주민 마모(52) 씨가 불법 입북했다면서 "우리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를 설득해 부모들이 살고 있는 곳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마 씨를 26일 판문점을 통해 인도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이날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보냈다.
다만 중앙통신은 마씨가 "남쪽에서 자기를 정신병자로만 치부하며 자유를 구속하므로 공화국에서 살도록 해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면서도 마씨의 구체적인 입북 경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측에 마씨의 신병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후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입북 경위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