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펀치' 조재현이 사투리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조재현은 22일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아라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을 보면 박경수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의 감정이나 상황을 잘 녹아낸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수 작가가 오리지널 부산 사람이다. 이렇게 심하게 사투리 쓰는 사람 처음"이라며 "부모님이 경상도분이시고, 유년시절과 대학생 시절도 경상도에서 보냈는데도 박경수 작가만큼 사투리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조재현은 "우리 할머니 시절의 사투리가 묻어난다. 대본 속 사투리는 60년 전통 곰탕집 사투리"라며 "사투리 표현을 잘하니까 오히려 부담스럽더라. SBS 드라마 '피아노'(2002) 속 캐릭터가 캐주얼한 사투리를 썼다면 박경수 작가는 워낙 경상남도 오리지널 사투리를 표현해서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을 그린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