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조홍래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를 신임 대표로 맞아 경영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21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내년 1월 1일자로 조홍래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정찬형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주로 자리를 옮긴다.
회사는 조홍래 신임 대표에 대해 글로벌시장을 보는 탁월한 안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홍래 신임 대표는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을 거쳐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조홍래 신임대표는 2005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에 오르며 한국투자금융지주에 합류했다. 그는 이후 한국투자증권 홀세일본부장, 법인본부장, 한국투자금융지주 글로벌리서치실장을 차례로 맡았다. 2011년부터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2실장 및 상금감사위원을 겸직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선제적인 상품개발, 안정적인 운용으로 견조한 수익을 올리며 업계 선두를 지켜왔다. 국내에서 처음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출시하며 새 투자기회를 열기도 했다. 덕분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1074억원, 순이익 826억원을 올렸다.
한국투신운용 측은 조홍래 신임 대표에 대해 "운용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정찬형 부회장에 이어 한국투신운용을 발전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