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감독은 16일 “영화가 잘되면 잘될수록,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강계열 할머니와 가족 분에 대한 취재, 관심에 대한 부분이 걱정된다”고 했다.
진 감독은 “할아버지께서 떠나신 후, 할머니께서는 비교적 건강히 공순이(애완견)와 함께 그 집에서 지내셨다. 편히 모시겠다는 자녀들을 물리치시고 76년 일생의 연인과 함께 한 그곳에서 지내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얼마 전, 'OOO인데요, 지금 댁에 계시지요? 찾아 뵈어도 될까요?'라는 전화를 받으시고는 울먹이시며 자녀분 댁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또 “할머니는 몇 년 전 TV에 소개된 이후, 수시로 찾아오는 취재진을 비롯한 방문객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고 이번에도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신다. 또한 할머니와 가족들 모두, 현재 상중이다. 아직도 상중인 집안에 찾아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