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PC 38%, 1년에 한번 이상 웹 공격 표적

2014-12-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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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2014년 전 세계 PC의 38%는 1년에 한번 이상 웹 공격의 표적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15일 '2014년 사이버 위협 수준'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세계 보안위협들을 정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사용자의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한 62억 건의 악의적인 공격들이 카스퍼스키랩 안티 바이러스 제품에 의해 차단됐으며, 이는 2013년과 비교해 10억 건이 증가한 수치다. 또 사용자 컴퓨터의 38%는 매년 적어도 한번씩 웹 공격의 대상이 된다.

카스퍼스키랩 제품에 의해 무력화된 44%의 웹 공격 중 전체 공격의 27.5%가 미국에 위치한 악성 웹 사이트를 사용했으며, 독일은 16.6%, 네덜란드는 13.4%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거의 2백만 명의 사용자 컴퓨터에서 은행 계좌로의 온라인 접속을 통해 금전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의 웹 안티 바이러스 기능은 1억 2300만 개의 악성 개체를 탐지했으며, 이 중 74%는 악성 URL에서 발견됐다. 맥에 의한 공격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 제품에 의해 총 370만 건의 맥 컴퓨터 감염 시도가 차단됐다. 또 맥 사용자는 한 해 동안 평균 9가지의 위협에 직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위협도 꾸준했다. 
2013년에 비해 2.8배 증가된 29만 5500개의 새로운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작년과 비교해 9배 증가된 1만 2100건의 모바일 뱅킹 트로이 목마(Trojan)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모바일 공격의 53%는 사용자들의 금전을 타겟으로 하는 모바일 트로이목마를 포함하고 있다. 이중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19%, 즉 5분의 1은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모바일 위협에 직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악성코드 공격은 전세계적으로 200개국 이상에서 발견됐다.

로만 운체크(Roman Unuchek) 카스퍼스키랩 수석 모바일 악성코드 애널리스트는 “2011년은 모바일 악성코드가 형성된 시기였으며, 2012년은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를 타겟으로 한 악성코드가 집중적으로 개발됐고, 2013년 절정에 이르렀다. 2014년 모바일 악성코드는 금융 이슈에 집중됐다. 모바일 뱅킹 트로이목마의 수가 작년에 비해 9배 증가했으며,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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