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세계이슬람경제포럼과 수출 등 경제협력 추진

2014-12-15 08:28
  • 글자크기 설정

이슬람권 협력을 통한 동력확보에 나섰다…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있은 세계이슬람경제포럼 vip만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환영사 모습 [사진=강원도청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에서 개최된 세계 2대 투자 포럼인 세계이슬람경제포럼(WIEF)의 경제투자라운드테이블이 평창 알펜시아에서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행사는 지난 2013년도 영국이 세계이슬람경제포럼을 개최하여 런던화력발전소 등 주요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유치를 성공시켜 약2조원의 협약과 계약을 이루어낸 점에 착안하여 (재)세계이슬람경제포럼 사무국과 긴밀한 접촉 끝에 지난 5월 강원도청에서 세계이슬람경제포럼의 미니포럼인 경제투자라운드테이블 개최를 합의하는 MOU를 체결하고 올해 12월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무사 히탐(왼쪽) WIEF 회장과 최문순(오른쪽) 강원도지사 [사진=강원도청 제공]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경제투자라운드테이블의 평창 개최를 계기로 강원도는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등 이슬람권 주요 국가들로의 수출 등 경제협력 추진이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대를 비쳤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어 강원도와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전세계에 홍보하고 이를 통해 강원도 내 주요생산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의료기기, 인삼‧식품, 화장품을 비롯한 관광홍보 부스도 행사장 주변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WIEF 환영 만찬에서, 좌로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UAE 사나드 알 맥발리 회장, 곽영길 아주경제 대표 [사진=박범천 기자]


강원도는 이번 행사로 이슬람권과 금융협력 및 경제협력을 통해 창조경제의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성장에도 커다란 활력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HSBC은행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의하면 이슬람 금융자산은 2012년 1조3000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5조 달러로 성장(연평균 15%)될 것으로 예측되며 금융시장은 23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도는 최근 한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도내 생산품의 수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슬람권 주요국가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강원도의 청정 이미지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할랄관광' 교육과 식품‧바이오‧화장품산업의 집중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할랄식품 수출액은 2013년 기준 1억53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약품은 2억9980만달러로 24.1%, 화장품은 8916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할랄(HALAL)이란 이슬람의 교리에서 규정된아랍어로 '합법적인 것', '허락된 것', '건전한 상품과 활동'을 의미하며 안전한 생활을 표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며 이슬람신자에 있어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할 규칙을 일컫는 말로 할랄은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의약품, 간호용품,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현재 할랄식품은 미국과 EU 등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이슬람신자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소비자에게 인가가있어 그 시장규모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관 Pew Reasearch Center는 세계 할랄식품시장 규모가 '09년 6300억 달러에서 '12년 6800억 달러(약720조)로 증가하였고, 화장품, 의료 등 기타 제품을 포함하면 약 1조2000억~2조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세계식품시장의 약 16%를 점유하며 이 중 아시아지역의 비중이 63%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할랄식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아직 미약한 단계로 강원도는 청정 강원의 이점을 활용하여 할랄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