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이건 알아야 내 연봉도↑..'직장인 연봉협상 10계명'

2014-12-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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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제 ‘그 시기’가 오고 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이 팍팍한 세상에 단 한 순간 단비를 내려줄 ‘연봉 협상’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바쁜 연말에 한 해를 정리하며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를 몸으로 보여주는 직장인들의 애환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한 해의 삶을 결정짓는 딱 한 번의 기회, 연봉 협상이 새해와 함께 다가오기 때문이다.
 
각 업계 1위 취업포털인 미디어잡(www.mediajob.co.kr), 디자이너잡(www.designerjob.co.kr), 돌보미닷컴(www.dolbomi.com) 운영하는 ㈜MJ플렉스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연봉 협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봉협상 노하우’를 제시했다. '회사를 알고 나를 알면 100전 100승' '연봉 협상 10계명' 공개한다.
 
1. 주관적 근거는 NO, 객관적 수치는 YES
경영진은 숫자를 좋아한다는 말은 직장인이라면 공기로 숨을 쉬는 것처럼 당연한 말이다. 회사는 두루뭉술한 주관적 자료보다는 눈으로 읽을 수 있는 숫자를 좋아한다. 높은 실적은 회사 기여도와 비례하고, 이는 연봉 상승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영업사원의 경우는 매출기여 지표, 마케팅 업무는 회사 브랜드 광고수익 등을 수치화 하면 좋다. 특히, 수치가 높을수록 반론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진다. 연봉이 하루 이틀 만에 오르는 일이 아니듯, 연봉 협상 준비도 하루 이틀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연말에 밀린 업무로 ‘수치화 작업’이라는 핵심을 놓치는 일이 업도록 월별, 주별 정리 빼놓지 말자. 이는 자신의 월간 업무와 주간 업무 능률을 따지는 지표로 작용해 개인의 역량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2. 어디서나 예의는 통한다
연봉 협상은 회사 야유회가 아니다. 하하 호호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자리이기 보다는 무겁고 엄숙하며 진지한 자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자리에서 정중하고 예의 바른 태도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평소 정중함의 정도가 80%라면 이 날은 직원의 역량의 120% 정중함을 발휘해야 한다.
 
연봉 협상이 실패한다고 얼굴 찌푸리는 등의 행동도 자제하길 바란다. 자신과 맞지 않는 의견으로 충분히 기분이 상할 수 있겠으나, 그러다가 일자리도 날아 이직까지 생각하게 될 수 있다.
 
3. 2차 대안을 미리미리 준비하자
회사와 나의 이해타산이 맞아, 큰 문제 없이 연봉 협상을 하는 것 만큼 깔끔한 시나리오가 없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햇던 이유로 자신이 요구한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협상이 진행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마라.
 
이런 상황에서 최악의 대처법은 △돈에 메달리기 △우기기 △감정에 호소하기 △비난하기다. 결코 당황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대안책을 제시하면, 끝. 연봉이 오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상여금과 복지 등 차선 보상책을 제시해 연봉 인상 대신 그 외의 것으로 보상 받자. 연봉 협상은 전략이다. 전략이 좋으면 이기는 게임이 바로 연봉 협상이란 뜻이다. △돈에 메달리기 △우기기 △감정에 호소하기 △비난하기보다 더 안 좋은 자세는 ‘이른 포기’임을 잊지 말고 여러 가지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짜 놓길 바란다.
 
4. 신입은 근면성실, 경력은 실적과 리더십이 답이다
신입직과 경력직은 연봉 협상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신입직은 일을 배워 매끄러운 일처리를 돕는 사람에 가깝지 직접적인 회사의 매출과 이익과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도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등 회사 기여도를 높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어필할 필요가 있다.
 
경력직은 역시나 ‘실적’. 자신이 발품을 팔아 ‘얼마나’ 회사에 기여를 했는지 보여줘야 한다. 또한 팀장급은 팀 자체 내에서 업무 처리 과정을 명확하게 해 이런 개혁이 어떻게 팀 내 성과와 직결됐는지를 증명하는 것이 포인트다.
 
5. 연말, 4분기에 다시 한번 시작해라
9번 잘하다가 1번 못하면 ‘못 한 것’이란 인상을 남기기 십상이다. 연말시점인 4분기에 더욱 확실한 성적을 거둔다면 임원진들에게 “끝까지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또 상반기 실적보다는 연봉 협상즈음의 개인의 실적이 더 기억에 남기 때문에, 상반이 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6. 경영자와 임원진의 사랑을 받아라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미운 놈에게 일감은 하나 더 줄지언정, 돈은 주지 않는다. 평소 업무적으로 경영진이나 임원을 대할 일이 없어도, 좋은 인상과 예의는 언제나 중요하다. 구내 식당에서 마주칠 때 건내는 ‘안녕하세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는 단순한 한 마디가 아니다. 웃으면서 싹싹하게 하는 사원은 연봉협상 때 좋은 이미지로 플러수 점수를 딸 가능성이 높다.
 
힌트를 하나 더 주자면, 명절이나 경조사 때 작은 문자로 성의를 표하는 센스도 잊지 말자. 큰 자리가 있을 때 “이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는 말은 필수다. 너무 뻔한 말이라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올라간 임원진들의 입꼬리만큼 연봉 협상의 기회도 올라갈 것이다.
 
7. 일에 열정을 가지면 돈은 따라 온다
“저는 연봉에 관심이 없습니다. 주시는 것만큼 받겠습니다.”는 태도는 버려라. 연봉에 무관심하다는 멘트만큼 뻔한 거짓말도 없다. 그렇다고 돈돈돈! 돈만 밝히는 태도도 옳지 않다. 하는 일 없이, 실적 없이 연봉 상승을 바라는 것만큼 도둑놈 심보도 없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일의 만족도에 대해 어필하길 바란다. 덧붙여 회사에 대한 열정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브리핑 하며 더 높은 수준의 일을 하고 싶다고 어필하면 경영진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게 되고 직급과 역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8.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라, PR이 최선이다
같은 실적이면 당당함이 연봉 협상의 승패를 좌우한다. 연봉을 올려달라는 말은 직원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그 말을 꺼내는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생각으로 우물쭈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못 한다면 연봉 상승의 가능성은 낮아진다.
 
적극적이고 당당한 대화와 토론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자신의 능력을 포장해 협상력을 키운다면, 본인에게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업무에 대한 실적과 함께 자기개발능력을 자연스럽게 흘린다면, 부지런도 어필 할 수 있다.
 
9. 회사를 알고 나를 알면 100전 100승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다. 기업 운영이 순탄하게 흘러가야 직장인들의 연봉이 올라가고, 올라간 연봉은 소비를 촉진시켜 건강하 경제 사회를 만든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연봉 협상 시즌에서 ‘내’가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회사의 경제 사정이나 재정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앞뒤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올려달라”고 때를 쓰는 경우도 대다수다.
 
이런 경우 백이면 백 실패다. 현명한 연봉 협상이란 내가 아니라 ‘회사’를 고려할 때 발생한다. 회상의 사정을 꼼꼼히 따져 본 뒤 현실 가능한 플랜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다. 회사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데 연봉 협상을 부르짓는 다면, 그것이야 말로 “아이고~ 부질없다.”
 
10. 잘 적은 보고서 열 마디 안 부럽다
일은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한다는 것과 성적이 오른다가 같은 말이 아니듯, 회사에서도 열심히만 일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언제나 ‘잘’ 해야 한다. 회사에서 원하는 인제는 성실함이 바탕이 된 ‘창의적’이고 ‘회사에 매출을 만들어주는’ 인재다. 퍼포먼스 없이 회사 다니기에 집중한다면, 이는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으로 경영진 눈에 비춰질 수 있다.
 
㈜MJ플렉스 김시출 대표는 연봉 협상에 대해 “연봉 협상은 ‘협상이 아닌 통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방적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며, 기분 좋게 끝내는 일이 드문 것이 사실”이라며 “연봉이 기업과 임원진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기에 더운 예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서 10계명을 숙지해 가길 바라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는 자세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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