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땅콩 부사장'…대한항공 딸들 논란 처음 아니다

2014-12-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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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 조현민 상무 대한항공[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차녀 조현민 상무에 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던 KE086편 항공기가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틀어 승객 250여 명을 당황하게 했다.
사건은 조현아 부사장의 심기를 건드린 것.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현아 부사장에게 봉지에 든 마카다미아넛을 건넸다. 이에 조현아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며 따지자 승무원은 "매뉴얼대로 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사무장을 부른 조현아 부사장은 매뉴얼을 보여달라고 했고, 당황한 사무장이 태블릿PC 암호를 풀지 못하자 내리라고 명령했다. 이에 다시 탑승 게이트로 향한 비행기는 사무장을 내리게 한 뒤 20분 후에야 이륙했다. 

조현아 부사장 논란에 대한항공 측은 "매뉴얼상 1등석의 경우 승객의 의향을 물어본 뒤 견과류를 지정된 접시에 담아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갖다 준 것이 규정에 어긋났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역시 트위터 글 때문에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012년 김도균 트래블메이트 대표가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이 보이기도 한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자 조현민 상무는 "김 대표님 회사의 트위터 내용은 명의회손(명예훼손)감"이라는 글을 올려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한때 포털사이트 조현민 관련 검색어에는 '조현민 명의회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 사건에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 견과류 때문에 비행기 돌렸다네요" "라면 상무는 명함도 못 내밀겠다" "조현아 부사장 때문에 대한항공 이미지 이상해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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