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안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ICT융합 신제품 개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품 개발에 관심이 있어도 연구개발 투자비용 대비 수요증대를 기대할 수 없는 점은 과제로 지적됐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기초안전제품 생산 중소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산업 제품개발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교통안전 제품 생산기업'은 40.9%가 ICT 활용 신제품 개발 계획을 갖고 있어, ICT 융합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 관심이 높았다. 이들 기업이 개발 계획 중인 신제품은 '첨단센서', '무선정보기술' 등이었다.
하지만 기존제품 중 ICT를 접목해 생산할만한 제품은 거의 없는(93.5%)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기업들은 △기초부품이라서 ICT기술을 접목할 필요가 없음(70.0%) △연구개발투자비용 대비 수요증대를 기대할 수 없음(9.0%) 등을 이유로 기존 생산 중인 제품의 ICT융합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업계는 안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기술융복합을 위한 R&D 투자지원 확대'를 최우선 순위(30.8%)로 여기고 있었다.
현준 중기중앙회 창조경제부장은 "최근 ICT·첨단센서를 활용한 융복합형 안전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는 중소 안전산업에 대한 정부의 R&D투자확대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등 종합적 육성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