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수학 B 영역은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학습한 학생이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문제가 제출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이고 만점자 비율은 수준별 시험이 시행된 이후 고려되고 있지 않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4%대의 1등급이 나오면 되는 것이고 난이도는 조정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수학 B 영역처럼 만점자가 4%대로 나오는 난이도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만점자가 비율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교육부의 설명은 이같은 추세가 유지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평가원이 이번 수학B 영역 출제에 대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 풀 수 있도록 하고 사교육 저하와 쉬운 영어에 따르는 사교육 풍선효과 감소, 수학포기자 감소라는 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했다고 설명한 데 따라 기존 보다는 쉽지만 올해보다는 변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어렵게 출제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수학 B 영역의 난이도가 지난 수능과 비슷했지만 유형 자체가 지난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제가 많이 나왔고 신유형이 줄어든 가운데 고난도 문항이 줄면서 체감 난이도가 떨어진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사교육 방지와 수포자를 줄이기 위한 이같은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들이 추가되면서 난이도는 올해보다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수학 B 영역에서 쉬운 문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이번 수학 B 영역이 변별력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높아 자연계의 경우 영어 이외에 탐구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게 됐다는 지적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