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때 사진부터 영화배우까지 활동했던 헵번의 모든 것이 담긴 사진 의상등 약 300여점이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타이틀, 스토리, 텍스트뿐만 아니라 DDP의 독특한 전시 환경에 맞춘 전시 구성까지 모든 것이 한국에서 새롭게 기획됐다. 총 10개관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시회 기획 의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루카 도티 인사말
▶여배우, 엄마, 유니세프 친선대사 모습을 담은 감동 영상
오드리 헵번 전시회에서 절대 빠뜨려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3가지 종류의 영상을 감상하는 것이다. 오드리 헵번의 화려한 영화배우의 모습을 담은 12분짜리 영화 하이라이트 영상은 영화 배우로서 그녀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오드리 헵번이 스위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주택 ‘라파지블’을 소개한 라파지블관 위로 비춰지는 홈 비디오 영상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엄마 ‘오드리 헵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오드리 헵번의 육성이 담긴 연설 장면, 유니세프 봉사 활동들을 담은 유니세프 영상은 오드리 헵번이 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굶주리고 소외 받은 아이들을 위해 봉사했는지 그녀의 진정한 나눔의 정신을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리지널 영화 포스터에 숨겨진 비밀
전시회장 한 가운데 전시되어 있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마의 휴일> 등 오드리 헵번이 출연했던 영화의 한정판 오리지널 포스터 80여점을 잘 살펴보는 것은 전시회 관람의 한 가지 재미 포인트다. 영화 제작 당시 오드리 헵번만을 위해 특별 제작해 오드리 헵번이 소장하고 있던 영화 포스터들인 만큼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전시 구성에 있어 최대 미션이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 오드리 헵번 전시회에 전시돼 있는 모든 포스터들은 보호를 위해 자석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헵번룩을 완성시킨 지방시 의상, 오스카상 등 국내에 첫 선
패션디자이너 지방시가 오드리 헵번만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영화 의상, 공식 석상에서 착용한 드레스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회에서만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관람객들이 더욱 사실감 있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케이스를 덮지 않고 공개됐다. 195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여우주연상 트로피,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 시 오드리 헵번이 탑승했던 베스파 스쿠터도 눈 앞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감성적인 목소리의 배우 김효서가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
오드리 헵번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일대기를 다루는 전시회인 만큼, 오드리 헵번의 자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사용하면 좋다. 총 80분 분량의 오디오 가이드는 평소 감성적인 목소리를 가진 배우로 잘 알려진 배우 김효서가 참여했다. 따뜻하고 호소력 짙은 그녀의 목소리는 오드리 헵번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내 오드리 헵번의 삶을 더욱 효과적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2015년 3월 8일까지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오드리 헵번 전시회는 현실에 지친 모든 젊은이, 부모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전시다.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audreyhepburnexhibitio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8000원~1만3000원. 티켓 당 1달러씩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