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중국을 보다] ‘별그대’ 인기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 급증

2014-11-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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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지난 2월 종영된 SBS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중국인을 대한민국으로 끌어드리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6일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 바이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두는 중국 내 전체 검색엔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이날 계약체결을 위해 공사에 방문한 쉬징(徐菁) 바이두 고객상품시장부 총경리는 “1980~90년대에 출생한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김수현의 포스터가 부착된 음식점을 찾아갈 정도”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자주인공 도민준 역을 맡았다.

쉬징 총경리가 발표한 바이두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별에서 온 그대’의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한 검색이 증가한 지난 2월을 기준, 한국여행에 대한 검색이 전년 동기보다 25.85% 급증했다.

‘한국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는 중국 소비자는 남성이 67%, 여성이 33%로 남성이 훨씬 많았으나 ‘한국관광’을 검색한 중국인은 여성 비중이 55%로 방한관광에 가장 관심 있는 계층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한류 콘텐츠를 이용해 관광객 유추에 힘쓰고 있다. 중국지사와 여행사가 협업해 드라마 촬영지를 여행하는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으며, SBS를 후원하며 ‘별에서 온 그대' 특별기획전 기획에도 이바지했다. 드라마가 방영됐던 6~7월 가장 중국인 관광객이 몰렸던 장소 역시 특별전이 진행됐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SBS ‘슈퍼주니어 M의 게스트하우스’에도 후원, 전략적으로 관광객 유추에 힘쓰고 있다. ‘슈퍼주니어 M의 게스트하우스’는 한류스타 슈퍼주니어M이 골목 맛집부터 밤 문화까지 한국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별그대’ 등 한류가 관광객을 끌어드리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 관광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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