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앤더슨 볼보 부사장, "한국 시장 미래가능성 높아"

2014-12-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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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V40 크로스 컨트리 모델 출시 공략 박차

토마스 앤더슨 볼보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4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볼보자동차가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 개장과 함께 내년 초 ‘V40 크로스 컨트리’ 모델 등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토머스 앤더슨 볼보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이 중국과 미국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최근 100만대 고지를 돌파하며 수입차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전략적 요충지인 한국 시장의 판매량 증가는 우리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볼보차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앤더슨 부사장은 ""(볼보차는)지난 10년간 6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한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국은) 이미 중요한 시장"이라며 "해운대 전시장을 필두로 본사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중장기적 투자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볼보차는 한국 시장에서만 11월까지 2773대를 판매하는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61.7%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중에서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10월까지 6만5827대를 판매, 전년대비 35.8% 증가하며 볼보 성장의 주축이 됐다.

앤더슨 부사장은 중국 시장 성장 요인으로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인수합병을 꼽았다. 그는 포드사에서 중국지리자동차로 소유권 변경이 이뤄지면서 대대적인 투자 및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주력했던 볼보차의 경우 지난 2010년 주인이 바뀌면서 자동차 최대시장으로 꼽는 중국을 신시장으로 개척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 및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도 내보였다. 이에 따르면 볼보차는 대표 신형 스포츠왜건 모델인 ‘V40 크로스컨트리’를 내년 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지난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V60 크로스컨트리’를 비롯해 대형 SUV 차량인 '올 뉴 XC90'(2016년 예정)을 들여오는 등  공격적인 신차 라인업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볼보코리아는 부산 해운대 전시장을 공식 개장했다. 연면적 1773.41㎡ 규모로 국내 볼보자동차 14개 전시장 중 가장 크다. 볼보자동차는 해운대 전시장 개장으로 부산 및 영남 지역 판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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