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국에 입국하는 여객들이 가장 먼저 받을 내딛는 장소인 입국장에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문화의 거리를 새롭게 단장해, 조선시대의 전통고가구 24점을 ‘한국의 미학’, ‘사군자의 절개’, ‘산수의 조화’ 등 총 6개의 테마 아래 전시한다.
또한, 한국의 건축과 복식, 음식, 한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을 현대적인 감각과 전시기법으로 연출했다. 숭례문과 법주사 팔상전을 와이어아트를 활용한 조형물로 구성하는 등 한층 풍성해진 전시 콘텐츠는 입국여객들에게 감각적인 ‘한국의 첫인상’을 선사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에도 문화콘텐츠가 추가됐다. 국보 제135호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보물 제744호 정조필국화도와 같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풍속화와 문인화를 비롯해 국보 제93호 백자 포도 원숭이무늬 항아리와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 연화당초문 매병 등 도자유물 4점을 포함, 총 10여 점의 국보·보물급 유물을 수준 높은 복제품으로 전시한다.
인천공항공사 홍성각 운영본부장은 “인천공항은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항을 이용하는 내국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는 문화강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365일 열리는 문화공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시설과 콘텐츠를 통해 공항의 전통적인 기능을 넘어선 세계적인 문화공항(Culture-port)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중 열리는 상시 문화공연, 왕가의산책 퍼레이드, 한국전통문화센터와 한국문화거리, 미디어월, 공예전시관 등 12개소의 문화시설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천공항만의 특별한 경험을 여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