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억달러 규모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공사 수주

‘레드 라인 노스(Red Line North)’ 프로젝트 공사구간 위치도.[이미지=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롯데건설은 카타르 도하에서 1억2196만달러(한화 약 1350억원) 규모의 메트로 공사 ‘레드 라인 노스(Red Line North)’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카타르 철도청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약 6억900만달러를 투입해 도하 중심지와 북쪽을 잇는 총연장 6.7㎞의 메트로 레드 라인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20%)은 이탈리아 리자니(Rizzani·60%), 카타르 레드코(Redco·20%)와 공동으로 고가 및 지상 메트로 라인, 개착터널, 역사 등을 건설한다.

롯데건설은 카타르에서 10년간 공사를 수행한 리자니사와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해 고가 철도 및 교량 전문공사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발주되는 메트로 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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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달 말 착공 예정이며, 완공까지 소요 기간은 43개월이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발주되는 카타르 북부·남부, 도하 북부·남부·서부 등 5개 권역 지방도로 및 배수시설 공사 수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카타르를 중동지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카타르에서는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인 만큼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