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80만 재중교민을 대표하는 재중국한국인회 제8대 회장에 북경대일종묘 사장인 이숙순(54)씨가 선임됐다.
재중한국인회는 지난달 29일 베이징 쿤타이(昆泰)호텔에서 개최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선거를 실시했으며, 단독으로 출마한 이숙순 사장이 대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중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명으로 구성될 부회장단은 다음달 20일 가량 진용이 짜여진다.
이숙순 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재중국한국인회의 변화와 혁신, 재중 80만 교민 사회의 발전을 원하시는 대의원 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발로 뛰며 오직 재중국한국인회와 재중 80만 교민사회의 발전을 바라보는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임 황찬식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저는 지금 2년 동안의 재임기간을 마치고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서지만 훌륭하신 제8대 이숙순 회장님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재중국한국인회의 밝은 내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숙순 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 운영위원 및 부회장, 베이징 올림픽 지원 단장, 교육분과위원장,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 수석부회장 및 회장, 재북경한국인회 회장으로 활동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