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이날 '대화 간판 뒤에 숨겨진 비수'라는 글에서 "겉과 속이 판판 다른 괴뢰 패당의 반공화국 대결 망동 때문에 북남 관계는 개선을 맞이했다가도 대결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올해 초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 제안과 합의, 이어진 2월의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의 노력으로 꼽으면서 그러나 "괴뢰들이 삐라 살포와 북침 합동군사연습으로 '맹약'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두 번째 개선 노력으로 든 신문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인권 소동'과 '호국훈련', '맥스썬더훈련' 등으로 북남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남조선 괴뢰들은 말로만 대화를 떠들면서 실제로는 우리를 해칠 기회만 노리고 있다"며 "아무리 대화 간판을 내들어도 뒤에 숨긴 동족 대결의 시퍼런 비수를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초강경 대응의 철퇴를 피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도 남한 정부가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채택 등 '반북 인권소동'에 앞장섰다며 "북남관계를 대결야망 실현의 농락물로 삼으면서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추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