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하루 반 컵도 못 미쳐… 적정 섭취량은?
우유 섭취가 유해하다는 외국 학계의 주장에 대해 한국인과 무관하다는 반론이 제기된 가운데 적정 권장량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이상으로 마시게 되면 철분이 부족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성장기 어린이나 성인, 노인 모두 너무 많은 우유를 매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노년기에는 체내 단백질 생합성 능력이 젊었을 때보다 저하된다. 근육이 줄고, 체지방은 증가하며, 치아의 저작력이 떨어지고, 소화력도 감퇴한다.
그래서 부적절한 식사는 만성적인 영양 결핍을 초래하게 된다. 유당불내증이 없는 성인의 경우 매일 적당량의 우유를 마시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하루 2잔의 우유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팀의 연구결과도 있으니 하루 권장량을 지켜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한편, 지난달 20일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제3차 연구 월례발표회에서 “하루 우유 700g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10월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 연구팀은 “하루에 세 잔 이상 유유섭취량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우유 속 갈락토오스가 체내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준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75.3g으로, 이는 하루 반 컵에 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최 교수는 “특히 한국의 중노년층은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꾸리기 때문에 우유처럼 질 좋은 단백질 섭취가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우유 외에도 버터, 유제품,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많은 스웨덴 사람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기관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국인의 특징을 고려한 우유 섭취 가이드 개발할 예정이다.
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동물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서구인을 대상으로 조사된 자료를 통해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을 보급해 소비자가 겪는 혼란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두 잔 마시기도 힘든데” ,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더 많이 마셔야겠다” ,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그래도 적정섭취량은 지켜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튼튼마디 한의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