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는 버킷 리스트가 화제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의 어원은 낭만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교수형대에 놓인 양동이에서 왔다.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르기 위해서 양동이(bucket)를 뒤집어 놓든 다음에 올라갔다. 뒤집어 놓은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고 이로부터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말이 죽음을 의미했다.
버킷 리스트가 유행한 것은 2007년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이다.
이 영화는 죽음을 앞에 둔 영화 속 두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이를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평론가들에게 엇갈린 평을 받았지만 총 275.3백만 달러를 벌어들여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버킷 리스트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킷 리스트란,영화 때문에 낭만적인 말이 됐네요","버킷 리스트란,중세에도 양동이는 있었군요","버킷 리스트란,어원은 끔찍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