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금감원이 확보한 SC그룹의 '한국 자본금에 대한 논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SC그룹이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1조1620억원, 미화 11억 달러를 본사에 송금한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배당 송금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의 최고위층, 금융당국 기관장들을 누가, 언제,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계획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안을 보면 리처드 힐 전 한국SC은행장과 아제이 칸왈 현 은행장의 교체 시기인 올해 4월부터 매달 금융당국 수장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또 보고서에서 SC그룹은 고배당을 이끌기 위해 한국 정부에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5대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금융산업 육성에 대해 조언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금감원 측은 전·현직 한국SC은행장을 포함해 임원들의 이메일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