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HIV 누적 감염자(내·외국인)는 모두 8662명으로 이 가운데 대다수(92.1%)가 남성이다.
2013년 한 해만 1114명의 HIV 감염 사례가 신고됐는데, 모두 성 접촉으로 옮은 경우였다. 혈액제제와 수혈에 따른 HIV 감염은 각각 1995년, 2006년 이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 감염자(2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1%)·40대(21.6%) 등의 순이었다.
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가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에이즈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편견과 차별의 벽을 함께 극복하자'는 주제로 전국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