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6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스트, 수성기체산업㈜, ㈜샘코, 하나로테크㈜ 등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 10개사와 정환두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엄정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김연호 무역보험공사 경남지역부본부장 등 경남지역 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해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들의 애로 및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 했다.
㈜포렉스 정해영 대표는 "항공부품 수주의 경우 최종 납품 후 송금하는 방식이 해외업체의 주된 결제 관행으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항공업계를 위한 10년 이상의 장기 정책자금 지원과 해외 우량기업과의 수출계약에 대한 장기 신용보증 등의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에이산업 황용주 대표는 "유능한 R&D 인력들이 생활하기 좋은 수도권에 거주를 희망해 공장이 위치한 외곽지역에서 근무할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지자체, 대학 및 관련기관이 연계해 항공분야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R&D 인력에 대해 소득세 감면 등 조세혜택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크컴퍼지트㈜ 김광수 대표는 "항공특화단지의 국가산단 지정, 항공산단 입주기업 혜택 확대 및 대형 설비 임대 지원 등을 통해 차기 먹거리 산업으로서 항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회장은 "우수한 제조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잠재력은 크고 미래 먹거리로 가장 시급히 준비해야 할 산업"이라면서 "무역협회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오늘 제기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