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매각발표 전날 역대최대 거래… 외국인 매도 봇물

2014-11-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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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삼성테크윈이 회사를 매각한다고 밝힌 것보다 하루 앞서 주식 거래량이 역대 최대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테크윈 주식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72만주가 거래됐다.

거래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2008년(상장 1987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회사 거래량은 24일 120만주 남짓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 25일을 빼면 140만주를 넘긴 날이 하루도 없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나온 순매도 물량만 60만주에 이르렀다. CS증권 및 JP모간, 모건스탠리가 매도상위 외국계 창구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나 메리츠종금증권에서도 매물이 쏟아졌다.

삼성테크윈 주가는 전날만 해도 약 2% 오른 3만3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삼성테크윈에 대해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24일만 해도 12.92%에 달했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이날 11.97%로 약 1%포인트 줄었다.

삼성테크윈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한화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각을 발표할 때까지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했겠지만, 결과적으로 기관이나 외국인 같은 큰손은 주가 급락 전 빠져나간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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