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홍콩에서 열린‘홍콩국제뷰티박람회(COSMOPROF ASIA HONGKONG 2014)’에 지역 내 유망 화장품 기업 9개사와 함께 참가해 총 773건 2592만 불의 수출 상담실적과 29건 340만 불의 현장계약 체결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홍콩화장품 시장은 연간 약 19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최대 뷰티 시장으로, 특히 이곳에서 열리는‘홍콩 국제뷰티박람회’는‘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와 더불어 세계 양대 미용전문 국제박람회로 손꼽힌다.
전시회 기간 동안 SaSa, Bonjour, Watsons 등 홍콩의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들과 동남아시아 각국의 구매자들이 강남구 참가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과 현장계약 성과로 이어졌다.
참가기업 중 피부, 성형제품 전문 유통 업체인 ㈜디엔컴퍼니는 베트남 업체와 필러 200만 불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기초·색조 화장품 전문 업체인 ㈜야다는 홍콩 현지 백화점과 50만 불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한, 스킨·헤어 전문 업체인 라미화장품(주)은 홍콩 독점 판매 계약과 중동 UAE 구매자와 MOU를 체결했으며, 향수 전문업체인 ㈜지엔스는 현장판매와 함께 홍콩과 중국 업체와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줄줄이 성과를 거뒀다.
해외 구매자들은 완제품뿐만 아니라 OEM 등의 방식으로도 주문 의사를 밝혀 향후 참가 업체의 계약 체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박람회 참여업체에 제품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부스 임차비, 장치비 일부, 운송비, 통역, 현지이동 차량 등 전시 참가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했다.
또한 코트라 홍콩지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참가 기업을 위한‘시장설명회’를 개최, 홍콩 현지 기업의 생생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화장품 시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참가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도왔다.
구 관계자는“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활발한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계약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앞으로도 해외통상 지원 사업을 지속해 지역 내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