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 문체부 장관상 수상

[이지호 관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이 '2014년 박물관·미술관 발전 유공 정부 표창'수상자로 선정, 오는 25일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이지호 관장은 그동안 이응노미술관 설립과 고암 대표작품 기증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였고, 파리시립동양미술관과 MOU 체결, 「뮤지엄 앤 웹(Museums and the Web)」 학회 대전 유치,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 추진 등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를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과 국제 문화·예술 교류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2007년 이응노미술관의 설립과 프랑스에 남아있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 1만300여점과 희귀자료 등을 대전시가 유족으로부터 기증 받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이응노 작품세계 연구는 물론 한국근현대미술 연구·발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3년 8월 프랑스 세르누쉬(Cernuschi) 파리시립동양미술관(* 프랑스에서 두 번째,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큰 아시아 전문 미술관)과 상호 문화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세르누쉬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35점을 보존·수복하였고, 향후 두 미술관 간의 공동 행사 개최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이응노미술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유럽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 공헌한 바 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을 거쳐 지난 2012년 2월부터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겸 이응노미술관장직을 맡고 있다. 2009년 프랑스 정부가 수상하는 프랑스 레지용 도네르 슈발리에 훈장을 수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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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은 25일 오후 2시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2014 전국 박물관·미술관 관장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