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대표가 취임 후 처음 해외 투자자를 만나는 자리로 롯데쇼핑의 외국인 투자자 중 최대 주주인 홍콩의 오비스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참석한다.
롯데쇼핑은 비용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자산 유동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백화점(일산점·상인점)과 대형마트(부평점·구미점·당진점·평택점·고양점) 등 국내 7곳의 점포를 세일 앤 리스백(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운영) 방식으로 6017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롯데쇼핑은 매년 임대료가 상승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7년마다 임대료를 바꾸는 식으로 계약했다. 이는 계약기간 20년 동안 시장금리 변동을 고려해 임대료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또 롯데쇼핑은 백화점(포항점·동래점), 대형마트(동래점·군산점·성정점) 등 5개 점포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으로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선진화한 자산 유동화 기법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