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OPEC산 원유수입 30년 만에 최저 기록

2014-11-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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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의 전체 원유 수입에서 OPEC 회원국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까지 떨어졌다. 이는 1985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로부터 수입하는 원유 물량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미국 에너지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전체 원유 수입에서 OPEC 회원국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까지 떨어졌다. 이는 1985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이 OPEC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1976년에는 이 비중이 88%에 달했다.

OPEC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수압파쇄 공법의 발달로 이른바 '셰일혁명'이 일어나면서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900만 배럴 수준까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규모의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1980년대 중반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OPEC 의존도 감소는 세계적인 석유 거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OPEC이 아시아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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