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서 규모 6.3 강진 5명 사망·54명 부상... 주택 3000여채 무너져

2014-11-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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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국 서부 쓰촨(四川)성 간쯔장주(甘孜藏族)자치주 캉딩(康定)현에서 22일 발생한 규모 6.3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간쯔장주 자치주정부는 23일 오후 3시30분까지 5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위독 환자 6명 가운데 3명은 회복됐으며 중상자 5명 중 3명도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3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모두 간쯔인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주민은 30만 명에 달한다. 또 주택 3000여 채가 무너지고 2만여 채가 일부 피해를 봤다. 하지만, 지진 발생지의 수력 발전이나 통신 시설 등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캉딩현은 간쯔장주 자치주 정부가 있는 경제·문화·군사의 중심지다. 인구는 11만 명이고 지역 대부분이 해발 2500m 안팎의 고원지대다.

중국지진국은 이번 지진이 22일 오후 4시 55분 발생했으며, 진앙은 캉딩현에서 40㎞ 가량 떨어진 곳이고 지진의 깊이는 18㎞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의 규모가 5.8이며 진원은 캉딩현에서 북서쪽으로 39㎞ 떨어지고 깊이는 9.8㎞가 되는 지점이라고 보고했다. 여진은 22일 밤 10시 현재까지 모두 114차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진핑(習近平)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구조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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