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資生堂)와 가네보(Kanebo)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저가 화장품을 확장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세이도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남성용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고 가네보는 아시아 전용 상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를 노린다.
시세이도는 최근 중국과 태국 등 7개국에서 출시한 'Za-MEN(지에이맨)'은 연내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며 피부 맞춤형 세안 화장품과 보습 화장품 등 총 8개 제품을 투입, 약국 등에 진열해 판매한다.
중국에서의 판매가격은 세안제품이 5000원 정도, 보습 화장품 8000원 정도의 가격을 책정했으며, 3년 이내 출하액이 200억원 전후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가네보는 '케이트(Kate)' 브랜드를 아시아 10개국에서 출시해 최근 아이세도우와 립스틱의 판매를 시작했다.
가네보 화장품은 세계 공통 상품 가격보다 30~40% 저렴한 가격대를 설정하고 폭넓은 고객층 확보에 나선다. 가네보는 2년 이내 아시아 판매점을 현재 2000점에서 2배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세이도에 따르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저가 화장품 시장은 2013년에 80조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2004년 대비 약 1.9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