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회 방송 분에서 장그래(임시완 분)의 예리한 한 수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된 박과장(김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전무(이경영 분)의 방에 불려간 박과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한번만 살려주십시오, 전무님”이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이에 최전무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박과장을 바라보다가 그와 얽힌 지난 일들에 대해 회상하듯 이야기했다. 희망을 가지며 그의 이야기에 대답하던 박과장은 “조금씩 늦긴 해도 시간에 못 맞추는 일은 없었는데 말야. 헌데 이번엔 늦었구나”라는 최전무의 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희망 고문을 하듯 최전무에게 버려진 것.
박과장과 스치듯 지나간 장그래는 “순간을 놓친다는 건 전체를 잃고 패배하는 걸 의미한다. 당신은 언제부터 순간을 잃게 된 겁니까?”라며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을 대변했다. 근무태만과 성희롱,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등의 근무태도와 뒷돈을 챙기는 등의 비리로 얼룩진 박과장의 퇴장은 시청자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편, 23일 시청률 조사회기관 닐슨코리아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지난 22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 12화가 평균 시청률 6.3%,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