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까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정조어필한글편지첩’ 전체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 대박", "정조 임금이 쓴 한글 편지는 어떨까",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에 대해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1월 21일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세 편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현대어로 풀어 쓴 ‘소장자료총서’를 발간한다.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에 대해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지금까지 전체 16점 가운데 3점의 편지만 알려졌지만 이번에 전체가 최초로 공개된다.
현재 원문이 공개된 수백 점의 정조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이며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 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하다.
조선 시대의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 자체가 드물거니와 편지를 쓴 주인공이 바로 조선의 22대 왕 정조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에 대해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1729~1777)의 처]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첩(牒)이다.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
정조가 원손(元孫)이었던 당시부터 재위 22년(1798년)까지 쓴 예필(睿筆, 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글씨) 2점과 예찰(叡札, 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편지) 6점, 어찰(御札, 왕 즉위 후 쓴 편지) 8점, 총 16점이 모아져 있다.
이 자료는 정조가 한글로 쓴 편지라는 점뿐만 아니라 연령대에 따른 정조의 한글 필치 변화상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
조선 후기 왕실 편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고 18세기 국어사 연구 자료로서도 가치를 지닌다. 편지의 내용은 주로 큰외숙모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재위 시절에 쓴 편지 가운데 12월에 쓴 편지 4점에는 물목 단자가 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