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효성은 전라북도와 함께 진행한 ‘창조아이디어로 내 꿈을 펼쳐라’ 창업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선정된 10개 팀에 대한 시상식을 21일 효성 전주공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탄소 분야 4개 팀, 농생명 분야 3개 팀, 문화컨텐츠 분야 3개 팀 등 총 10개 팀을 선정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시상식에서 장래 전라북도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수상자들을 치하하고 팀 별로 상장과 창업 장려금 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탄소섬유 우산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전주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황큰별(24)씨는 “어렸을 때부터 발명가를 꿈꿔왔는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꿈을 창업으로 연결시킬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전주에 들어서면서 전라북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창업아이템 3개 외에도 픽토그램을 활용한 전주한옥마을 문화상품 개발, 탄소복합재료로 만든 가야금 등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 7편이 분야별 최우수상 및 우수상으로 뽑혔다. 효성과 전라북도는 전문심사위원을 위촉, 사업계획서의 충실성, 실제 사업화 가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 및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집중 심사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열린 이번 공모전은 10개 팀 선정에 총 172개 팀이 지원, 17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 전라북도의 뜨거운 창업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공모전은 수준 높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곡창지대 등을 보유하고도 산업단지가 없어 청년, 혁신 사업가 등이 정착하기 어려웠던 전라북도에서 유망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전라북도에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효성과 전라북도는 이번 창업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10개팀에게 전문가와 1대 1 멘토링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작업을 돕고, 사무공간이 필요할 때는 입주 우대 혜택도 줄 예정이다. 또한 첨단소재 전문기업 효성의 노하우를 살려 기술개발·경영혁신 등을 지원하고 판로개척 및 마케팅 기법도 전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