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9% 하락한 6696.60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9% 오른 3123.1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특히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미국 연준이 공개한 FOMC의 10월 28∼29일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위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지만 외국의 저성장 우려 때문에 ‘향후 경제지표를 근거로 결정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릐록에는 “많은 참가자(위원)들은 외부의 경제 혹은 재무 여건이 크게 악화되면 미국의 중기 경제성장률도 현재 기대보다 둔화될 수 있다”며 “연준 차원에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기대치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거들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데도 대부분 위원이 동의했다”고 쓰여 있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의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을 결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준다”며 ‘상당 기간’이란 표현을 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위원들은 “연준과 시장이 의사소통을 하려면, 혹은 연준이 급격한 통화정책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주려면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달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과 함께 “향후 각종 경제 지표에 근거해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문구를 담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영국 로열메일은 소포 택배 실적 저조로 8.35%, 프랑스 원전기업 아레바는 2년 동안 경영악화가 예상된 것 등으로 1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