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00만 시민 행복예산 대토론회 개최

2014-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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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고양시(시장 최성)가 지난 17일 고양시청 내 문예회관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공직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년 100만 시민예산 편성을 위한 시민 행복예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6기 고양시 핵심 정책과제인 안전, 일자리, 복지, 교육, 교통, 주민자치 등 세부적인 쟁점방향에 대해 합리적 판단과 효율적 편성근거를 마련하고자 고양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의 공개토론과 현장투표로 진행됐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에 대한 청취도 이뤄졌다.

각 쟁점에 대한 토론과 투표 참가자들은 △교통 및 환경 분야에 예산 우선 편성 △각종 주민자치사업 활성화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경비 우선 지원 △향후 10년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 수립 △안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범용 CCTV 설치 확대 △대중교통체계 정비 및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방안 모색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내비쳤다.

최근 고양시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경기 악화로 인한 세입감소, 무상급식 등 의무지출의 지속적 수요 및 보편적 복지비 증가로 시 재정여건은 어느 해 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2015년도 예산이 미확정된 상태이나 잠정적으로 사회복지 예산이 일반회계의 42.1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삼송·원흥지구에 입주 예정인 서민 보금자리 주택의 수급자 가구증가에 대한 사회복지 비용부담이 급격히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축예산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민생에 필요한 최우선적인 예산을 수립하고 부족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기 위한 이번 예산토론회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행복예산 편성에 대한 고양시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토론회에 참여한 주민 박모씨는  “진정한 참여예산제도를 위한 기분 좋은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라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시정 곳곳에 스몄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나, 민선6기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2015년도 예산편성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토론하여 100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예산을 편성하는데 최대한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공동의 고민이 무척 뜻깊었으며, 앞으로 더욱 더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토론이 진정한 참여행정으로서 시정에 큰 보탬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2015년 예산안에 대한 최종 검토과정을 거친 뒤 오는 21일 고양시의회에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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