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최 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1년 4개월을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최 원장의 사의 표명이 갑작스레 이뤄졌으나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동양사태 및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KB사태 등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금융권뿐만 아니라 정치권 등에서도 최 원장뿐만 아니라 신 위원장에 대한 사퇴설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 원장과 신 위원장은 사퇴설이 거론될 때마다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
그동안 사건·사고가 불거질 때마다 사퇴를 거부해 왔던 최 원장이 갑작스레 금감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신 위원장의 입장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최 원장의 후임으로는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최 원장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3시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