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 사건은 "열량계 조작 의혹을 받은 입주민들의 범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수사가 종결됐다.
배우 김씨가 "조직적 난방 비리가 있다"는 의혹을 폭로한 지 두 달여 만에 무혐의로 마무리된 것이다. 경찰은 '원인 파악 불가'로 나타난 11가구 주민들이 열량계를 일부러 조작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앞서 김씨는 주민 간 폭행 시비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의견 충돌을 보인 아파트 전 부녀회장 윤모 씨와 동대표 이모 씨가 지난달 "김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장 난방비리는 무혐의로 일단락됐지만 김씨와 아파트 동대표 이씨 간 향후 '2라운드'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