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내라 기업들] 두산, 직원 쉼터 조성 등 '감성경영' 눈길

2014-1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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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의 ‘디스코 룸’에서 한 직원이 닌텐도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두산그룹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직원 쉼터를 조성하는 등 '감성경영'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창원공장 연구개발센터에는 330제곱미터(㎡) 규모의 '디스코(DISCO) 룸'이 있다.
'DISCO'란 창조성과 독창성을 위한 두산의 독립공간이란 뜻이다.

이 공간은 일종의 ‘직원 쉼터’로 게임기기, 다트, 골프 퍼팅기, 안마기 등이 갖춰져 있다.

기술전략 팀원들이 중공업 회사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를 아이디어가 샘솟는 톡톡 튀는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강구해 낸 아이디어다.

DISCO 룸은 연구원들이 주중 언제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있다.

이곳에선 슬리퍼를 신은 연구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한 편에서 다트게임을 하고, 다른 한 편에선 차를 마신다. 어떤 직원은 닌텐토 '위(Wii)' 게임에 열중하기도 한다.

DISCI 룸에는 연구원들에게 필요한 사색 공간 '개인 방갈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캡슐 모양의 개인 방갈로는 안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면 주변 소음이 차단된다. 내부에는 랜(LAN)선과 독서대도 갖춰져 있다.

최승주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장은 "소프트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아이디어는 연구소 책상 앞에서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창원공장 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은 DISCO 룸이 업무 몰입도를 크게 향상시켜 준다고 입을 모은다.

최낙정 열유체연구팀 연구원은 "업무시간 종종 DISCO 룸에서 독서를 하며 긴장을 푼다"며 "자리를 비워서 눈치 보는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은 직원들을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두산가족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두산가족 음악회는 창원지역 6개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직원, 결연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7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 개최된 음악회는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했고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예술 감독 이병우, 걸 그룹 걸스데이, 가수 김조한, 록밴드 자우림 등이 출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직원들이 가정과 일 사이에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주 간 하계 집중 휴가를 시행하고 있는 한 편 주거와 생활안정 지원, 출산 및 육아 지원, 의료 및 건강 지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육아휴직 제도와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시행하며 직장 어린이집과 모유 수유실도 함께 운영한다.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기술직 사원 대상으로 직위 별로 22개 직무 전문성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과 안산에는 사업장에 용접, 조립 실습장 등 기술직을 위한 전문 교육장을 마련했다.

창원에는 공작기계 교육 센터를 비롯해 각 사업 분야별로 특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국가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기 위해 분야별 기능장 취득자에게는 '기능장 휘장'을 부여하며 사내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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