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썸남 썸녀'는 어디서 만날까?..그렇다면 권태기커플은?

2014-11-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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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빼빼로데이'. 상술이라지만 커플들은 신경쓰인다.  만나서 밥 먹고 빼빼로 주고 받고 영화보는 뻔한 데이트가 식상해 고민인 각종 커플들에게 '연애 진도 맞춤식' 데이트코스를 소개한다.

일단 '썸남'과 '썸녀'의 데이트코스로 시장을 추천한다.  종로구 광장시장이다. 직접 갈아만든 빈대떡, 육회, 마약김밥 등 유명 먹거리들이 즐비하고, 한복, 군용물품 등 다양하게 진열된 물건들도 많아 어색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다른 전통시장 ‘통인시장도’ 좋다. 일종의 임시 화폐인 ‘엽전’을 구매해 원하는 가게에서 반찬을 골라 담는 재미가 쏠쏠하다. 좋아하는 음식 등 식성을 물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연인들에겐 DIY코스를 추천한다. 홍대, 대학로 등에 위치한 케이크 전문점 '단하나'에서는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선 디자인, 문구, 색상 등 원하는대로 케이크 맞춤제작이 가능하다. 또 '홍대반지카페'에서는 은으로 커플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은을 달궈 토대를 만드는 작업부터 디자인까지 스스로 결정해 의미가 더욱 깊다.
 뻔한 데이트에 질린 권태기커플은 색다른 데이트코스로 첫 만남의 설렘을 다시 한 번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인사동에 위치한 오감만족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다양한 눈속임 아트(트릭아트)가 많아 이색 데이트코스로 제격이다.
 입체적으로 그려진 꽃과 반지를 이용해 프로포즈하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프로포즈의 정석', 오픈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컨셉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러블리 웨딩카', 조선시대 첫날밤을 묘사한 '첫날밤' 등 연인들을 위한 작품이 다양하다.

 익살맞은 사진을 찍으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기도 좋다. '장풍' 작품에서는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속에서 직접 장풍을 쏘는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마를린먼로 바람개비' 작품에서는 마를린먼로 가발과 의상을 입고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먼로가 지하철 환풍구 위에서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잡는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할 수 있다.

암흑 체험 프로그램인 '다크룸 에피소드'도 연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크룸은 캄캄한 공간에 마련된 7개 코너에서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을 활용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어두운 공간에서 미션수행이 이뤄져 스킨쉽도 자연스레 늘어나 커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된다.

그렇다면 솔로들은?. 강남, 건대 등 번화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민호프' 등의 일명 '헌팅술집'을 추천할만하다. 주로 쪽지를 이용해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라 아날로그적 정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관계자는 "빼빼로 데이와 주말을 맞아 데이트 코스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무작정 떠나기 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데이트 코스를 찾는 것이 인과의 관계증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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