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이정재 "신하균 삼고초려 끝에 캐스팅"

2014-1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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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과 이정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정재가 신하균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정재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감독 최호/제작 보경사)’ 제작발표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악역 에이스은 신하균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최호 감독이 '에이스 역할을 누가 했으면 좋겠냐'고 묻길래 신하균이라고 대답했는데 감독님께서 이미 퇴짜를 맞으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감독에게 에이스 역할의 비중을 늘리고 더 매력적으로 수정해서 다시 제안해보라고 조언했다. 한 달 동안 대본 수정을 거친 후에 다시 출연을 부탁했더니 수락하더라”고 밝혔다.

신하균은 “에이스가 너무 비현실적인 인물이라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매력은 있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고 초반에 ‘빅매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재는 “후반 작업을 할 때 신하균 촬영분을 봤다. 위트 있고 서늘한 에이스를 기기묘묘하고 멋지게 표현했더라”고 극찬했다.

이정재는 “오래전부터 신하균과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었다. ‘빅매치’를 통해 그 바람을 이뤘는데 생각보다 같이 찍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둘이 오래도록 호흡할 수 있는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영화 ‘빅매치’는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로부터 형(이성민)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불굴의 파이터 최익호(이정재)의 무한 질주를 그린 액션영화다. 신하균, 이정재 외에도 이성민, 보아, 라미란, 손호준이 출연하고 ‘고고70’ ‘사생결단’ ‘후 아 유’를 연출한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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