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블랙컨슈머' 대응책 머리맞댄다

2014-1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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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임 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센터 부장[사진=기업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현금자동인출기(ATM) 관리상태가 불량해 모기에 물렸으니 관리업체의 사과문 작성 및 사은품을 제공하라","1999원을 인출 요청했으나 2000원을 지급하며 고객을 무시한 것에 대해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하라."

이같은 억지 민원 제기 등을 일삼는 블랙컨슈머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과 소비자 단체, 감독당국이 머리를 맞댄다.
금융소비자원은 7일 '금융소비자 보호와 블랙컨슈머 대응' 세미나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위원과 금융소비자원이 공동 주최하는 자리로, 금융 분야에서의 블랙컨슈머 정의를 도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이 논의된다.

블랙컨슈머 대응책의 필요성은 공공연하게 논의됐었다. 블랙컨슈머로 인해 일반 민원처가 늦어져 착한 소비자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조발제는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가 '블랙컨슈머 유형과 대응 전략'을 맡았다. 이어 장영임 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센터 부장(사진)이 '금융회사와 블랙컨슈머, 그 문제와 대응방안'을, 문삼욱 현대카드 실장이 '블랙컨슈머 문제와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장영임 부장은 10년 이상 고객만족 관련 업무를 담당한 '민원 전문가'다. 그가 몸담은 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민원발생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금융사들과 착한 소비자들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직원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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