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상업지역은 상업·문화·교통의 요충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배후에 둔 단지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인근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경우도 많다.
세종시의 중심산업지역이 도보 생활권에 속해있는 202생활권 '세종시 메이저시티'는 지난 달 2,884가구에 모집에 총 1만여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일찌감치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중심상업지역 인근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 매매가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인 알파돔시티에 인접해 있는 ‘봇들마을 8단지 주공 아파트’는 올 상반기 전용 101㎡의 경우 최고가 9억97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알파돔시티에서 다소 떨어진 2km 거리에 있는 ‘판교원1단지 주공휴먼시아’는 7억6000만 원에 거래됐다. 2009년 당시 비슷한 가격대에 분양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무려 2억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특히 정부의 9.1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알짜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중심상업지역 인근 아파트의 가치는 한층 더 커졌다. 중심상업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택지지구에서 10%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연내에도 중심상업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잇다른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층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인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되는 마지막 신규 물량으로, 최대 중심상업지역과 접해 있어 도로 하나만 건너면 중심상업지역의 모든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총 지하2층~지상29층, 100% 소형 평형인 전용 59㎡(4타입) 단일 면적으로, 총 1510가구로 구성되며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유즈(Uz)센터가 단지 내 조성된다.
48번 국도, 김포한강로로 1시간 내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며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내에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달 도보로 이용 가능한 마트가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단지 단지 옆 신설 초·중교가 계획되어있어 우수한 주거인프라 조성이 예상된다. 여기에 한강신도시 최대 사업 중 하나인 호수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중흥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에 총 302만4,013㎡ 규모로 공동주택 1만4,500여가구가 예정된 대규모 택지지구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이마트(예정)를 비롯해 인근으로 뉴코아아울렛(CGV),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로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단지는 총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75, 84㎡ 총 1,190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503-4번지 일원에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호평택지개발지구 중심에 위치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59㎡~84㎡ 총 333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마트·평내호평역·메가박스(남양주점)·공원 등의 문화시설도 단지와 100m 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달 초 분양예정인 `자연&자이e편한세상`은 위례신도시의 핵심입지로 꼽히는 휴먼링 안에서 위례중앙역과의 최근접 입지를 자랑한다.
휴먼링은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조성되는 4.4km의 녹지 둘레길로, 휴먼링 안쪽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대규모 스트리트 몰인 `트랜짓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전용 51㎡~84㎡의 중소형 평형 1,413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이 11월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7블록 일대 분양을 앞둔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은 목감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도보로 가깝게 접근할 수 있어 우수한 생활여건을 갖추었다.
총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69~84㎡, 총 766가구로 구성되며, 같은 달 목감지구 B4블록에도 전용 69~84㎡, 총 580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어 B4블록과 B7블록을 합쳐 총 1,346가구에 달하는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 1,100세대를 공급한다.
200여 업체에 4,000여 명이 상주하는 중심업무지구 광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이 단지는 향후 경기도청, 컨벤션센터, 법조타운 등 대형 산업 및 업무시설이 건립을 앞두고 있어 인프라는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총 6개동, 전용면적 97~155㎡, 총 928세대로 구성되며,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45~84㎡ 총 172실로 지어질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를 계획할 때 중심상업지역 주변으로 쇼핑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교통망이 우선적으로 조성되며, 부동산 불황에도 중심상업지역 인근은 아파트 시세와 가치를 받쳐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만큼 단지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