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3분기 성적표 공개… 현대중공업 충격 삼성·대우가 위로

2014-11-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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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현대중공업의 충격적인 실적을 삼성과 대우가 위로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2228억원, 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5.4%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89%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환변동이 원인이다.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망갈리아 조선소가 위치해 있는 루마니아의 레우(Leu)화가 전년에 비해 강세를 나타낸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1815억원(이익률 5.6%), 매출액 3조2635억원, 당기순이익 1723억원을 기록하며 수주 급감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이들 두 대형조선소들의 실적 개선은 앞서 3분기 2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에 있어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조93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조4040억원, 1조4606억원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급감과 저가수주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면서 “4분기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실적 달성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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