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선수단(단장 홍준표 도지사)은 금메달 69, 은메달 89, 동메달 99 등 총 257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총 47,609점으로 2002년 이후 14년 연속 전국체전 상위권 입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전통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번 종합 3위의 성과는 인구는 물론, 스포츠 인재로 집중된 수도권의 경기, 서울과 상무 선수단 및 대학팀(18개 대학)이 많은 경북이 1∼3위를 차지 할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있는 기록이다.
경남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경북은 총 44,544점으로 경남과 3,065점의 큰 점수차로 벌어져 4위로 밀려났다.
이번 전국체전 종합 3위의 반전배경은 먼저 종목 1위를 차지한 보디빌딩, 탁구, 트라이애슬론과 2위를 차지한 사이클, 검도, 역도, 롤러, 핀수영, 3위를 차지한 씨름, 골프, 스쿼시 등의 선전이 있었고,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인 소프트볼(경남체육회), 배구(선명여고), 농구(사천시청), 하키(김해고), 배드민턴(성지여고), 탁구(창원대) 등에서 금메달 획득과 축구(김해시청), 배구(진주동명고), 핸드볼(웰컴론코로사), 세팍타크로(경남체육회) 등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들의 눈부신 활약을 통해 종합 3위를 확정지었다.
또 그동안 전국체전을 위해 확보했던 우수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경기력을 향상시켜 왔으며, 체육예산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에 골고루 지원됨으로써 전 종목의 경기력이 평준화를 유지했던 것도 종합3위 입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체전에서 경남선수단은 롤러의 장수철(경남도청)을 비롯한 7명의 선수가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수립하였고, 역도의 김선배를 비롯한 12명의 선수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경남도체육회장인 홍준표 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도가 종합3위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한 것은 선수들의 평소 피땀 흘린 노력과 지도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이번 체전을 통해 우리 경남은 340만 도민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주었고 대외적으로 경남체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전에 46개종목 1,710명(임원 413, 선수 1,297)이 출전한 경남대표단은 오는 11월말에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며, 도는 내년 강원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우수 선수 발굴.육성 등 체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