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 계열사 '11개 감소'…"CJ 영향 커"

2014-11-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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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

[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대기업 계열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중 6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1684개로 집계되는 등 전달보다 11개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 대기업 계열사 수의 증감을 보면 8개가 늘고 19개가 줄었다.
감소 요인에는 CJ의 영향이 높다. CJ는 지난달 지분취득 방식으로 계열사 2곳을 늘린 반면 10곳을 계열 분리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분매각을 통한 계열사 제외에 따라 넷마블게임즈가 최다 출자자인 CJ넷마블 등 9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1년 지주회사 CJ의 손자회사로 편입돼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다 공정위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삼성·롯데 등 9개 대기업들은 계열사 9곳을 지분매각 등을 통해 줄었다. 우선 삼성은 의료용품 도매업체인 케어캠프를 지분매각했다. 또 롯데·신세계·동부·대림·현대·현대백화점·이랜드·태영 등 8곳은 각각 흡수 합병·지분 매각 등을 통해 총 8개사를 계열 분리했다.

반면 SK·한화’ 등 5개 집단은 총 8개 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SK는 합성수지 제조업인 SK어드밴스드를 설립해 계열 편입했다. 한화의 경우는 의약품 제조·도소매업인 드림파마를 설립하고 유기화합물 제조업인 한화화인케미칼의 지분을 인수, 계열 편입했다.

이 외에도 한라는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만도를, 태영은 블루원리조트 등 2곳을 회사설립 및 지분취득 등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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