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정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전년대비 2개 증가한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규지정된 기업집단은 한국석유공사와 대우건설, 대성, 태광, 유진 등 5개이며, 제외된 기업집단은 현대건설과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 그리고 현대오일뱅크 등 3개다.
특히, 2011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집단 내에서 현대건설 집단이 현대자동차집단으로 편입되고,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 집단으로부터 분리됐다.
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전년대비 약 10% 정도 증가한 반면 부채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이들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지난 2010년 53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27조8000조원)보다 2조9000억원(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5개 자산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38조1000억원, 현대자동차(25조9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17조8000억원, 포스코(17조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55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09.0%로 지난 2010년 53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115.8%)보다 6.8%p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22조6000억원으로 2010년 53개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19조2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집단은 현대자동차(34조4000억원), 삼성(31조8000억원), 포스코(23조7000억원), 현대중공업(17조2000억원), 에스케이(16조9000억원)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계열회사 수는 28.3개로 2010년 53개 기업집단의 평균 계열회사 수(23.8개)보다 4.5개(18.9%) 증가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21개), 롯데(18개), 포스코(13개), 에스케이·삼성·씨제이(각 1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들은 임원․이사회 등 운영현황, 계열회사·특수관계인에 대한 거래현황, 비상장사 중요사항 등에 대한 공시의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정위는 앞으로 시장을 통한 기업집단 감시․규율 강화차원에서 공시사항 등을 점검하고, 주식소유현황과 채무보증현황, 지배구조 현황 등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