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통합법인 공식 출범…업계 1위 등극

2014-11-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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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SBI저축은행 대표(오른쪽 둘째)와 임직원들이 계열 저축은행 통합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BI저축은행]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계열 저축은행(SBI2·SBI3·SBI4저축은행)과의 통합 절차를 마무리 짓고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통합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은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3조8443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1.44% 규모의 통합 SBI저축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자산규모로는 단일 저축은행 중 업계 1위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합병으로 이달 중 개점 예정인 인천, 광주지점 포함해 전국 20개 영업망을 보유하며 부산, 경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 영업구역을 가진 저축은행으로 전환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통합 시너지효과를 기반으로 영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관되고 통일된 영업전략 수립 △업무 간소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 △조직 재정비를 통한 인력 활용 극대화 △고객정보 통합관리를 통한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 향상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를 통해 오는 2019년 6월 말 기준 BIS비율 14.61%, 당기순이익 232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합병으로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이 초과되는 고객에 대해 향후 1년간 각각 5000만원까지 보호하고 초과분만큼 중도해지하는 고객에게 사전에 약정된 금리를 보장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1년 내 모든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합병으로 인해 예금을 중도해지하는 고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일과 12에는 각각 인천과 광주에 신규 영업점을 개설해 관계형 금융 등 지역밀착형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업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에는 40~50명 규모의 대졸신입 및 신입텔러 공개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SBI저축은행은 통합 기념으로 오는 3일부터 모든 적금상품의 기본금리를 0.4%포인트 인상해 최저 연 4.6%의 금리가 적용되는 특판을 실시한다. 특판은 계약금액 기준 1000억원 한도로 인터넷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실시된다.

이에 따라 'PB우대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최고 연 5.6%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다함께정기적금' 최고금리는 연 5.0%로 인상된다.

김종욱 SBI저축은행 대표는 "업계의 독보적인 1위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를 위해 힘쓰고 책임경영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통합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전환점이라면 향후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 허용될 경우 인터넷은행으로의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 저축은행 합병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외적인 통합은 물론 내적인 결속을 통해 경영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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