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열정락서 : 2014 아웃리치’ 부산편에서 학생들에게 변화를 위해 두려움을 떨치라고 조언했다.
박 사장은 특히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들려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연애 시절,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등산을 갔는데 중심을 잘 못 잡는 여자친구가 먼저 손을 잡았고, 내려올 때는 업히기도 했다”면서 “조르기보다는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 이것이 저만의 연애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제품을 선택하게 하려면 브랜드 가치가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명품 브랜드에 열광하는 것은 희소성의 가치 때문으로, 삼성도 많이 만들기보다 질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전략을 포기했다면 지금의 글로벌 삼성은 없었을 것”이라며 “두려움을 떨치고 전략을 더하니, 설레는 멋진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연은 다시 연애 이야기로 돌아왔다. 박 사장은 “청춘에게 ‘썸’이란?” 화두를 던졌다.
그는 “‘썸’을 타는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며 “확실하게 ‘내 꺼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에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어 “그렇다면 과감히 그런 생각을 떨치기 바란다”며 “여러분은 청춘이기 때문이다. 청춘이기에 ‘자신감’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독려했다.
“젊을 때 실수하고, 실패도 경험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기 바란다”는 게 이번 강연의 골자였다.
박 사장은 “불확실함과 썸(Some) 타지 말고 여러분의 꿈과 썸(Some) 타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