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난징에 사이버보세구 만들어달라"

2014-10-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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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협력 종합보세구 시범도입 세미나.[사진=주중대사관제공]



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 중국 당국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세구역' 시범 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장완성(張晥生) 중국 해관총서 가공무역사(司) 사장은 30일 주중 대사관이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한-중 종합보세구 협력 시범도입 세미나'에서 "중국 세관이 현행 '울타리 관리형' 종합보세구 외에 '전산망 관리형' 종합보세구를 도입해 난징의 한국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세구역'이란 한국 기업과 전산망을 구축하고 이를 난징 세관에 연결함으로써 보세구에 입주하지 않더라도 입주 업체와 같은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현재 난징에는 한국기업 약 200개가 진출해 있지만 보세구역 내에 입주한 업체가 없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세금감면, 통제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주중 대사관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건의에 따라 이번 세미나를 열어 중국 세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윤인채 중국대사관 관세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국세관에게 난징 사이버보세구를 추진해야 하는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며 "난징에 사이버보세구가 설립되면 세금감면, 물류비용절감, 통관시간 단축 등으로 막대한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관세관은 "난징에 시범구역이 지정될 경우 실제 시행까지는 1~2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난징 외에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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